박물관 소식

2022 기생충박물관 한·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을 끊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12 15:31 조회1,462회

본문

8391ba56ff1e594cb1c326144792899e_1641969058_5066.jpg
 
2022 기생충박물관 한·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을(사상충증) 끊다 展' 개막

기생충박물관은 일본 나가사키대학 열대의학 뮤지엄 및 일본 공익 재단법인 메구로기생충관과 
사상충 박멸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협력의 역사를 주제로 한일 공동전시<제주 1970, 피내림을 끊다>를 개최합니다.

풍토병(風土病)은 특정 지역에서 바람처럼 조용히 퍼지듯 나타나는 고질병으로,
토질병 또는 지방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코끼리다리병 혹은 피내림(상피병)은 지금은 박멸되어 찾아보기 힘들지만
1970년대까지 제주도에서 나타났던 풍토병입니다.

당시 제주도민들에게 두려움의 존재였던 피내림은 제주도에 태어나서 운이 나쁘면 걸리는 병으로, 
물(식수)이 나빠서 또는 조상의 묘자리를 잘못 잡아서 조상 신이 내려주는 벌로 생각하고
운명으로 당연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에 의해 기생충의 한 종류인 '사상충'에 의한 것이 알려지게 되었고,
학자들과 제주도민들의 원활한 협력으로 치료·관리 사업을 수행한 결과 피내림은
이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한·일 제주 사상충 공동연구는
한일 학자의 우연한 만남과 대화로 시작하여 추후 국가 단위의 사업으로 확장하게 되었고
제주 사상충 박멸 이라는 결과와 더불어 한국 기생충 관리 사업의 기반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일 학자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서로의 기약과 협력이 없었다면, 
아직도 제주도에 남아 존재를 알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기생충.
이번 전시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으로 퇴치되어 끊어진 제주도 피내림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바람을 타고 전염된 고질적인 지방병 풍토병이 아닌,  
堸(벌레집 풍) 土(흙 토) 騈(나란할 병)으로, 
벌레(피내림)를 함께 연구하고 퇴치한 한일 학자들의 열정과 우정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합니다.

박물관 관람은 평일 10:00, 11:00, 14:00, 15:00(총 4차례)
토요일 10:00, 11:00, 13:00(총 3차례)
사전예약자 우선 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2-2601-3284로 연락 주시면 답하여 드리겠습니다. 

기생충박물관의 첫 번째 공동전시에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전시 연계 강연회는 박물관 유튜브 (https://youtu.be/eZ2Gcd8Io0E) 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강연자: 정준호(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제목: 1970 제주, 피내림을 끊다(한일 공동 사상충 퇴치 사업)